나주시 영산포 죽전골목, '문화·이야기' 머무는 골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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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영산포 죽전골목, '문화·이야기' 머무는 골목으로

나해철 시인 북콘서트, 영산포 역사·문학 잇는 거점
죽전골목, 시민·관광객 위한 문화공간 새 단장

나주시 영산포 죽전골목 문화·이야기 명소
[뉴스맘] 나주시가 영산포의 오랜 역사와 정취를 간직한 죽전골목을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고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가꿔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18일 오후 7시 영산동 죽전골목에 위치한 책방 타강에서 ‘나해철 시인 초청 인문학 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고 17일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밝혔다.

책방 타강과 무안 55아트센터, 나주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영산포 출신 나해철 시인의 신간 ‘엄니 옴마 어무니말씀’을 주제로 진행된다. 시인의 작품 세계와 고향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어머니가 남긴 말과 삶의 기억을 시의 언어로 풀어낸 신간을 중심으로 문학세계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시와 이야기에 음악을 더한 가을음악회도 함께 열려, 죽전골목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영산포의 가을 정취와 문학적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북콘서트가 열리는 죽전골목은 과거 영산강의 물길을 따라 사람과 물자가 오가며 번성했던 영산포 상권의 역사와 생활상을 간직한 공간이다. 나주시는 한때 상인과 주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던 이 골목에 책과 시, 음악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더해 사람들이 다시 찾고 머무르며 지역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문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죽전골목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환경 개선도 추진됐다. 골목의 역사와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도막포장과 디자인 스탬프를 적용해 노후화된 골목길 경관을 개선했다. 또한, 죽전골목만의 특색을 살리고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주차·보행환경도 정비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빈집 철거 부지를 주차 공간으로 조성하고, 영산포 홍어거리와 죽전골목 사이를 가로막던 빈집 대문을 철거하여 보행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의 주차 불편을 줄이고 홍어거리와 골목 내 문화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 영산포 원도심을 편리하게 걸으며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는 영산포의 역사와 문학,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연결해 죽전골목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화콘텐츠와 골목 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해 영산포만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골목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북콘서트는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책방 타강지기(☎010-3432-2708)에게 문의하면 된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