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풍덕동, 1인가구와 ‘걷고, 줍고, 나누는’ 플로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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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풍덕동, 1인가구와 ‘걷고, 줍고, 나누는’ 플로깅 진행

정서적 유대 강화로 고독사 예방·이웃돌봄문화 확산 기대

풍덕동, 1인가구와 ‘걷고, 줍고, 나누는’ 플로깅 진행
[뉴스맘]순천시 풍덕동은 지난 18일,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 30여 명을 초청해 ‘우리동네 플로깅’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립되고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은둔형 1인 가구를 지역사회와 연결하고,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풍덕동은 역전과 전통시장 인근에 모텔과 여인숙이 밀집해 있어 거주환경이 열악한 비정형 주택 거주자들이 많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사회적 고립 속에 지내고 있어 이들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본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풍덕교 아래에서 출발해 팔마대교까지 걷는 구간에서 쓰레기를 줍고, 다섯 가지 게임 랠리를 체험하며 보상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참가자는 “그동안 복지 혜택을 받기만 했는데, 이렇게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고향을 떠나 오랫동안 외롭고 우울하게 지냈는데, 오늘은 친구도 사귀고 웃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숙희 풍덕동장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서지원과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며 “이웃 돌봄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어 고독사를 예방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덕동은 상반기 주거취약 1인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모텔·여인숙 45개소, 350세대를 방문 조사했으며, 발굴된 대상자들과 함께 ‘어울림의 장’, ‘핫플 즐기기’ 등 소통 프로그램을 두 차례 운영한 바 있다.

연말에는 참여자들에게 ‘응원 꾸러미’를 전달해 일상의 활력과 긍정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