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 ‘문화도시 여수’를 위한 강릉·속초 문화재단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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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 ‘문화도시 여수’를 위한 강릉·속초 문화재단 벤치마킹

강원도 강릉문화재단·속초문화관광재단 방문… 운영 실태 집중 파악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 ‘문화도시 여수’를 위한 강릉·속초 문화재단 벤치마킹
[뉴스맘]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주재현)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강릉문화재단과 속초문화관광재단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벤치마킹하고, 여수문화재단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도출했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위원회 소속 위원 8명과 여수시 공무원 등 총 15명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강릉문화재단과 속초문화관광재단을 방문해 기관의 조직 운영 체계, 수익 모델, 대시민 문화서비스 제공 현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회는 강릉문화재단이 지역 출신 기업인의 기부를 바탕으로 설립된 점, 시장이 이사장을 맡아 정책 일관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 그리고 연간 1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공모사업 유치와 자체 수익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운영 전략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여수문화재단 또한 자립적 수익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속초문화관광재단 방문에서는 연간 2,5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관광 융합 전략과,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와 정체성을 관광 콘텐츠로 재창출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위원회는 해양문화와 역사자원을 보유한 여수도 이 같은 전략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위원회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첫째, 문화재단은 단순한 사무 기능을 넘어서 공연·전시·교육이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해야 하며, 예울마루 등 기존 문화 인프라의 적극적인 연계 활용이 필요하다.

둘째, 공모사업 유치 확대를 위한 전담 조직의 신설과 기획 역량 강화가 요구되며, 장기적으로는 수익사업을 통한 재정 자립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여수 정체성을 반영해 문화재단의 설립 목적과 운영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지역 고유 콘텐츠의 브랜드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주재현 위원장은 “여수문화재단이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타 시군의 선진 사례를 적극 참고하면서도, 여수만의 특색을 반영한 전략적 운영이 필요하다”며, “문화가 도시 경쟁력이 되는 시대인 만큼 여수도 과감하면서도 정교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