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섬 지역 예외 없는 긴급 방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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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섬 지역 예외 없는 긴급 방제 필요”

“섬 지역이라고 방제 예외일 수 없어”…현장 대응 부족 지적

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섬 지역 예외 없는 긴급 방제 필요”
[뉴스맘]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돌산·남면·삼산)은 제2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시 가막만 일대 섬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소나무재선충병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섬 지역에 대한 예외 없는 방제 체계 마련과 예방 중심 전략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금죽도, 소죽도, 부도, 서근도, 경도 등 가막만 일대 섬 지역의 소나무들이 고사하고 있으며, 주민신고가 수년째 이어졌음에도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여수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사목은 2022년 24,918본에서 2024년 38,000본으로 급증했고, 최근 3년간 약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 산림 면적의 1/3이 소나무림인 여수시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재선충 확산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고사목 방치 시 산불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우려했다.

이에 △도서지역 예외 없는 정기 예찰 및 긴급 방제 시행 △예방 중심의 방제 체계 전환과 수종 전환 방안 마련 △방제 효율성을 위한 임도 정비 및 확충 등을 제안하며, 행정적 대응 강화와 지침 이행력 제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섬과 해안 산림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여건에 맞는 맞춤형 방제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성미 의원은“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폐허가 된 섬들이 그대로 노출된다면 도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생태 보전과 도시 위상 유지를 위해 시정부가 현장중심의 신속한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