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님이 튀김집을 차렸다고요” 튀김의 새로운 혁명.. 구산 김태규 회장, 광주 대촌에 오사카츠 오픈 전향윤 기자 |
| 2023년 12월 25일(월) 1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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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열대과일 바나나다.
바나나를 기름에 튀기니 별미다. 달콤함이 오랫동안 입속에 맴도는 게 중독성이 있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어요”
‘신선한 기름, 건강한 재료’를 슬로건으로 내건 외식전문기업 오사카츠(회장 김태규)가 내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150호점 유치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달초 광주시 남구 대촌에 문을 연 오사카즈는 54가지 싱싱한 고급재료를 건강한 기름에 튀겨 먹는 외식아이템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맛의고장’으로 알려진 광주에서 대한민국 외식업문화를 선도하자는 야심찬 포부도 담고 있다.
230여평의 매장에 10여명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다. 테이블마다 물과 기름의 혼합 및 압축방식을 활용해 기름을 신선한 상태로 오랜기간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소모되는 기름값을 잡을 수 있는데다 발암물질 제거, 번거로운 튀김기 청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게 오사카츠측의 설명이다.
실제 식당에서는 유증기와 끈적근적한 기름냄새를 찾아 볼 수 없다. 기름이 튀거나 날리지 않기 때문이다.
매장에 배치된 셀프바는 해산물과 채소, 샐러드 등 신선한 재료가 넉넉하게 준비돼 있다. 떡볶이, 팥죽, 수제우동 등도 전문점에서 파는 것처럼 수준급이다.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형트리와 조명, 포토존이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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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튀김집을 차린다고요”
조경사업과 에어컨 설치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김태규 회장이 총대를 맸다. 사실 그는 노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 그런 그가 식당을 그것도 “튀김집을 오픈하겠다”고 하니 가족과 주변의 반대가 컸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는 삶이 더 중요합니다”
김 회장이 오사카츠를 설립한 배경이다. 그는 음식에 진심인 사람이다. 사업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면서 담배를 끊었고 이후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다녔다. 발효차, 황칠, 된장 등 발효식품과 인연을 맺었다. 먹고, 마시는 수준을 넘어 현장에 발품을 팔았고 연구개발에도 매달렸다.
지난 2019년에는 같은 자리에 구산가든을 열었다. 능이버섯, 황칠갈비탕 등 건강식품을 손님들에게 제공했는데 큰 인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좋은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나눈다는 사실에 보람과 성취를 느꼈다. 된장, 간장 만들기에 열정을 쏟다보니 발효음식 광주장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오사카츠는 다음달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 등을 초청해 고객시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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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오사카츠 회장은 “한때 건강이 나빠 크게 고생한 적이 있다. 이때 음식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졌다” 며 “좋은기름에 좋은재료로 정성들여 만든 튀김은 좋은 음식이다. 한달내내 매일 튀김을 먹고 있는데 내가 먹지 않을 음식을 상대에게 권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돈 생각하면 튀김사업은 엄두내지 못 했을 것이다. 돈 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그걸 음식에서 찾고 있다” 며 “본사 매장에서 고객 필드테스트,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향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