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동구·건축NGO·주민 관심으로 노거수 되살려 ‘나무심는건축인’에서 감사패 전해 와…내지마을 정자목 보존 전향윤 기자 |
| 2023년 07월 09일(일) 14:59 |
|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 6일 내남동 내지경로당에서 열린 시무나무 생육환경 개선사업 주민보고회 자리에서 박홍근 ‘나무심는건축인’ 상임대표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동구는 지난해 연말부터 나무심는건축인과 협업해 내지경로당 마을회관 앞 석축 옹벽을 뚫고 생육 중인 시무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자, 나무 외과시술 등 수목 치료 및 조형물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무나무는 이정표가 없던 옛날에 20리마다 심어 거리를 표시했던 길라잡이 표시목이다. 내지마을 시무나무는 약 14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노거수로 오랜 시간 마을을 지키며 주민들을 위한 정자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해 썩고, 넘어지려던 나무를 지자체의 조치에 따라 원형 파이프로 만든 받침대를 지팡이 삼아 기댈 수 있도록 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우연히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나무심는건축인 소속 한 회원의 관심으로 동구와 협업해 10개월 만에 죽어가던 노거수가 되살아났다.
박홍근 상임대표는 “동구의 예산 지원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마을을 대표하는 노거수를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내지마을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쉼터를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마을 중심에 있는 수목의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생명과 환경의 중요성을 전파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건강한 녹색 공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향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