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경찰청,'보행보조용 의자차 시인성 강화 안전시설물 부착 시범사업'추진 보행보조용 의자차, 장애인.고령자 중심으로 사용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빈발 전향윤 기자 |
| 2022년 11월 28일(월) 17:29 |
‘의료용 스쿠터’, ‘전동 스쿠터’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보행보조용 의자차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고령자들이 이동수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자녀들이 ‘효도 선물’하는 경우까지 늘면서 전남지역에서만 약 6천~ 1만여 대가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의자차는 도로교통법 상 보행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도로를 주행할 수 없지만, 보도의 불균형한 노면과 불법 시설물 적치 등 문제로 인해 다수의 이용자들이 도로로 주행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노인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에 이충호 전남경찰청장은 대한노인회 장흥군지회 방문 간담회 중 의자차 안전문제에 대한 건의를 받고, 실태 파악 및 제도개선 추진을 지시했다.
전남경찰청의 조사 결과 전남지역 의자차 사고는 2021년 이후에만 총 86건 발생했는데,
- 피해자는 대부분 고령자로 80대 이상 52.3%, 70대 34.9%, 60대 4.3%, 50대 이하 7%였고,
- 사망 9명(10.5%), 중상 27명(31.4%), 경상 50명(58.1%) 등으로 사망률이 10%가 넘었으며,
- 의자차는 차도 통행이 불가능함에도 대부분의 사고가 차도(90.7%)에서 발생하고 있고, 주로 주행중인 차량과의 추돌(47.7%) 또는 충돌(40.7%) 사고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남경찰청은 주무부처인 식약처에 의자차 속도 하향 조정(현행 15km/h 이하), 시인성 강화 등 제도개선 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전라남도, 대한노인회 전남도연합회와 함께 의자차에 LED안전시설물(안전등, 태양광 충전, 진동 감지 자동 작동, 전.후면 총 4개)을 부착하여 시인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의자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금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노인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았던 3개 지역(장흥.보성.함평)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역 노인회를 통해 선정된 총 52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아울러, 시범사업을 통해 의자차 시인성 제고가 교통사고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발굴하여 내년에는 도내 全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양수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장은“금번 시범사업은 전남경찰이 노인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부단히 추진해 온 여러 노력들의 결과물”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충호 전남경찰청장은 “시범사업 추진 외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도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라면서,“보행보조용 의자차를 운전하는 어르신들도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잘 지키는 것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당부하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향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