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철우 보성군수 취임 90일…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73개 공약 실행 시동

전 군민 월 20만원 기본소득 시행…첫 지급액 124억여원, 지역 소비로 연결
5대 전략·73개 공약 본격 추진…농업·정주·지역경제·관광 분야 확대
주월산 복합시니어타운·예산 1조원 시대 등 중장기 공약은 실행 여부가 과제

뉴스맘 전하린 기자
2026년 10월 02일(금) 14:41
김철우 보성군수가 지난 9월 22일 녹차골보성향토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 상권을 살피고 있다.
[뉴스맘] 민선 9기 김철우 보성군수가 취임 90일을 넘기면서 핵심 공약을 실제 사업으로 옮기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가장 분명하게 실행 단계로 넘어간 정책은 제1호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이다.

김 군수는 지난 7월 1일 취임과 함께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을 제1호 공약으로 추진했다. 보성군은 전 군민에게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8월 28일 7·8월분을 합산해 1인당 40만원씩 첫 지급했다.
보성군이 지난 8월 28일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김철우 보성군수가 주민들과 첫 지급을 기념하고 있다.


첫 지급 이후 지역 내 소비도 빠르게 진행됐다. 9월 8일까지 약 63억원이 사용돼 첫 지급액의 50.6%를 기록했고, 9월 21일 기준 사용액은 102억2,077만원으로 82.1%, 결제 건수는 24만9,15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소비 기반도 넓어졌다. 보성사랑상품권 가맹점은 6월 말 1,448곳에서 9월 10일 1,800곳으로 352곳 증가했다. 기본소득이 실제 지급되고 지역 가맹점에서 소비되는 단계까지 진행됐다는 점은 취임 90일 동안 수치로 확인되는 변화다.

민선 9기 전체 군정의 밑그림도 구체화됐다. 보성군은 지난 7월 5대 전략·73개 공약을 확정하고 복지·교육, 농림축산어업, 정주환경, 청년·지역경제, 관광 분야의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농림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예산 4천억원 확보와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150억원 조성, AI 스마트축사 확대, 청년농업인 육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주 분야에서는 주월산 복합시니어타운과 공공기관 유치, 보성·벌교 버스터미널 현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세계 차정원 엑스포, 율포·봇재 관광특구 및 국가정원 지정, 관광호텔·컨벤션센터 유치 등을 민선 9기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예산 1조원 시대 역시 중장기 목표다.

취임 90일을 기준으로 보면 농어촌 기본소득은 공약에서 실제 지급과 소비 단계까지 진행됐다. 반면 주월산 복합시니어타운을 비롯한 대형 정주·관광사업과 예산 1조원 목표 등은 앞으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실제 사업 착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민선 9기 첫 90일이 정책 방향을 정하고 핵심 공약을 실행에 옮기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73개 공약이 예산과 사업으로 얼마나 구체화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김철우 군정의 다음 점검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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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맘 전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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