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 해남 '장립종 쌀' 공급 확정… 아시아 첫 매장

치폴레 한국 첫 매장, 해남산 장립종 쌀 200톤 공급
국산 장립종 쌀 세계화·산업화 가능성 입증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9월 16일(수) 16:45
해남군, '장립종 쌀' '치폴레' 공급 확정
[뉴스맘] 해남산 장립종 쌀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개점한 글로벌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매장에 공급된다.

'치폴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대로에 '치폴레 강남점'을 개점하며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 매장은 현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아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부리토와 볼 등 주요 메뉴에는 고슬고슬한 식감의 장립종 쌀이 필수적으로 쓰인다.

해남군은 약 200톤 규모의 원료곡 납품을 확정했으며, 향후 연간 150톤의 장립종 쌀을 공급하고 국내 '치폴레' 매장 확장에 발맞춰 납품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장립종 쌀 공급은 국산 장립종 쌀의 세계화 및 산업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해남군은 기후변화 대응과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2021년부터 산·학·관·연 협력으로 간척지를 중심으로 장립종 쌀 재배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100ha 규모에서 약 650톤의 원료곡이 생산됐다.

영농조합법인, 대학교, 유통업체는 국내산 장립종 벼 품종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 중이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해남군은 재배 면적 확대와 도정라인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농촌진흥청과 건국대, 순천대 등 7개 대학 연구진이 장립종 벼 품종 육종, 생육, 병해충 저항성 등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 국내산 장립종 쌀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특징을 지닌다. 이 품종은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 주식 국가 인구 증가에 힘입어 매년 10% 이상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추세다.

이번 '치폴레' 공급은 전량 수입산에 의존해온 국산 장립종 쌀의 판로 확대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해남군 관계자는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 '치폴레'의 아시아 첫 매장에 해남 쌀이 선정된 것은 해남 장립종 쌀의 우수성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생산과 다각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국산 장립종 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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