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파격 인센티브' AI 행정 가속…전국 AX 선도

AI 역량 평가, 근무성적에 실질 반영…2026년 이용료 3배 확대
4년 전부터 선제적 추진, 전국 지자체 AX 선도모델 목표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9월 14일(월) 13:45
강진군의 파격 인센티브 AI 행정 가속화
[뉴스맘] 강진군이 인공지능(AI) 행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강진군은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과 성과를 근무성적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파격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이는 단순 가점에 머물지 않고 AI 자격증 취득, 교육 이수, 대내외 수상실적, 업무 적용 성과 등을 평정 지표에 반영하며,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에 따라 근무성적평정 가점, 연수,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연계하는 방향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제37회 국무회의에서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공무원에게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 및 AI 서비스 개발 활동을 정식 업무로 인정할 관련 지침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가 공무원의 생성형 AI 활용 지원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강진군은 이미 4년 전인 민선8기 출범과 함께 4차산업혁명 대응체계를 갖추고 단계적으로 실천해 왔다.

강진군의 성과는 선제적 조직개편과 실행 성과에서 확인된다. 군은 2022년 7월 기획홍보실 내 ‘4차산업혁명지원팀’을 신설해 전담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4년 1월에는 단장을 5급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디지털혁신팀, 플랫폼육성팀, 데이터활용팀의 3개 팀 체계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자체 경력채용 시험을 거쳐 강진군 최초로 데이터직 공무원 3명을 신규 임용했으며, 이러한 지역 현안 수요를 인정받아 2026년 기준인건비 정원 3명을 확보했다.

직원들이 비용 부담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강진군의 파격적인 지원책도 빛을 발하고 있다. 군은 2023년부터 직원들의 생성형 AI 이용료 지원을 시작했으며, 2026년에는 월별 이용료 지원 규모를 전년보다 3배로 늘릴 계획이다. 그 결과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지원액은 2,15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5% 증가했다. 직원들의 실제 AI 활용 규모를 나타내는 데이터 토큰 사용량도 2월 28.9억토큰에서 7월 1,191억토큰으로 확대되어, 6개월 만에 약 41배 수준의 폭발적 활용 확산을 보였다. 업무 관련 자동화 프로그램도 10건 이상 직접 발굴했다.

참여형 인센티브 정책 또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군은 AI챌린지와 시연회, ‘AI 행정의 달인’ 선정을 통해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현재까지 ‘AI 행정의 달인’ 3명을 선정했으며, 챌린지 누적 참여는 283건, 누적 포상금은 808만원에 이른다. 매년 상·하반기 1명씩 선정되는 ‘AI 행정의 달인’에게는 강진군수 표창과 함께 1년간 매월 5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 AI챌린지 및 동아리 활동 우수자 등에게는 해외연수와 포상금이 지급된다.

2026년 4차산업혁명 연구동아리 성과 공유대회에서는 외부 전문가도 강진군 공직자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AX 오픈랩 지병석 대표는 "한 해 약 1만 명의 공직자를 만나는데, 강진군 공직자의 AI 활용 역량은 해가 거듭될수록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으며 산출물 또한 전문적 수준"이라고 총평했다.

이번 인사평가 개편의 핵심은 AI를 단순히 쓰는 차원을 넘어 직원들이 업무 흐름(워크플로우)을 직접 바꾸고 행정 효율을 높인 '업무 재설계 성과'를 평가하여, 일회성 포상을 넘어 직원의 역량 개발과 행정 개선이 공정한 평가와 보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강진군은 전 직원이 AI·AX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업무 재설계 방향을 함께 이해할 때 실질적인 조직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과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군은 인사·AI·행정 분야 전문가와 실제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평정의 공정성, 객관성, 수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행 지방공무원 인사제도의 취지와 제도적 한계를 면밀히 검토하되, 필요한 제도개선과 병행해 AI 시대에 맞는 성과평가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추진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AI는 일부 직원의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모든 공직자가 행정 현장에서 활용해야 할 기본 역량”이라며 “도전하는 직원에게는 과감히 지원하고, 검증된 성과는 공정하게 보상해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AI 기반 행정업무 개선사례를 지속 발굴·공유하고, 직원 역량 강화와 안전한 AI 활용 환경 조성을 병행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AX의 선도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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