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멸구 확산 '초비상'... 긴급 예찰·방제 총력

수확기 앞둔 벼멸구 확산 비상, 예찰·방제 강화
드론 방제 '새벽 시간대' 약제 효과 집중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9월 10일(목) 10:27
강진군, 벼멸구 확산에 긴급 예찰·방제 총력
[뉴스맘] 강진군이 벼 출수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멸구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자, 농업인들에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예찰과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최근 지역 일부 필지에서는 벼멸구로 인한 국지적 집중 고사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방제가 이뤄지지 않은 논에서는 불과 며칠 만에 벼멸구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강진군은 9월 중순까지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피해 발견 즉시 신속한 방제를 강조했다.

이에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9월 7일부터 15일까지를 긴급방제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일제 예찰에 나섰다. 벼멸구 발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해당 농가와 마을에 예찰 정보 및 방제 요령을 신속히 안내해 확산을 최대한 차단할 방침이다.

벼멸구는 주로 수면 위 10㎝ 이내 벼 밑둥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볏대를 흡즙해 줄기와 이삭 전체를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논 밖에서는 초기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농업인들은 논 안으로 들어가 벼 포기 하단부를 직접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벼가 국소적으로 폭탄을 맞은 듯 주저앉는 '호퍼번(hopper burn)'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수확량 감소는 물론 쌀 품질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드론을 활용한 방제 시에는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이른 새벽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약제가 벼 하단부까지 충분히 도달하도록 살포해야 하며, 수확기를 앞두고 농약을 사용할 때는 농약 안전사용기준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한을 반드시 준수하여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김순옥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확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돌발적인 벼멸구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추가 방제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확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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