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026 세계섬도시대회' 성료…글로벌 협력 모색

섬 도시 공동 과제 논의, 지속가능 미래 협력
'여수 섬 선언문' 담아 국제적 공감대 형성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9월 07일(월) 10:36
여수 '2026 세계섬도시대회' 현장
[뉴스맘] 세계 섬 도시가 직면한 공동 과제를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2026 세계섬도시대회 YEOSU KOREA’가 지난 9월 3일 소노캄 여수에서 개막했다.

‘세계의 섬, 미래의 약속(Islands of the World, Promise for the Future)’을 주제로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섬 지역 및 국제기구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대회 첫날 개회식이 열렸으며, 키리바시(섬국가) 문화내무부 장관 하리 테카이티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UNFCCC),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녹색기후기금(GCF)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한 ‘섬·해양 환경보전과 기후위기 대응’ 세션이 진행됐다.

9월 4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의 ‘섬 지역에서 해수면 상승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션이 이어졌다.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관계자, 몰디브 관광청,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지속가능한 섬과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및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관계자, 한국섬진흥원은 ‘스마트 섬 도시: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처럼 총 3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같은 날 열린 ‘2026 세계섬도시 대표자회의’에서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23개국 섬 도시 지역(가나, 말레이시아, 그리스, 이탈리아 등) 및 국내 섬 도시 지역 관계자 등이 모였다. 이들은 섬 도시와 관련된 공동비전과 실천 의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를 ‘여수 섬 선언문’에 담는 방안을 논의했다.

‘여수 섬 선언문’에는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 기후위기 및 해양환경 변화 대응, 섬의 생태·문화적 가치 보전, 정책·기술·지식 교류 확대 등 세계 섬 도시가 함께 지향해야 할 가치와 협력 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선언문 채택을 통해 섬 지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고, 대회 이후에도 정책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월 5일, 국내외 참가자들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관람과 개막식 참석 등 연계 일정을 소화하며 세계섬도시대회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세계의 섬은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기후위기와 인구 감소, 생활 서비스 격차 등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각 도시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세계 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와 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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