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년 설계' 천 개의 아이디어 수상작 9건 확정

모바일 접수, 전년 대비 2배 이상 참여… 시민투표로 9건 최종 선정
선정 제안,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 연계 추진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8월 31일(월) 13:36
순천, 청년이 설계한 '천 개의 아이디어' 수상작
[뉴스맘] 순천시(시장 손훈모)는 지난 28일 2026년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천(天) 개의 아이디어」 심사를 마치고 수상작 9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년이 지역 문제와 해결 방안을 스스로 발굴하고 제안하도록 기획됐다.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설계와 실행의 주체로 청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접수된 정책 제안은 총 207건이다. 올해는 모바일 접수를 도입하여 참여 문턱을 낮췄으며, 그 결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제안이 모이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수상작은 소관 부서의 실행 가능성 검토를 거쳤으며, 이후 청년정책협의체 심사를 통해 최종 가려졌다. 특히 올해는 온·오프라인 시민투표가 함께 진행되어 정책 수요자인 청년과 시민이 직접 선정 과정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최우수상은 '공실 교차운영형 청년창업 실증사업'이 차지했다. 이 제안은 지역의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이 1~2주 단위로 짧게 가게를 운영하고, 여러 창업자가 한 공간을 번갈아 쓰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창업 준비 단계 청년의 부담 경감, 아이템 시험 기회 제공, 원도심 공실 문제 해결 기여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우수상 3건과 장려상 5건이 선정되었으며, 참여자 50명에게는 입선이 수여된다. 수상 결과는 순천시 누리집과 청년 통합플랫폼 '청년정책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천시는 선정된 제안을 시상에만 그치지 않고 소관 부서 협의를 거쳐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실행 가능한 제안은 내년 사업 계획에 반영하며, 수상작 외에 접수된 다른 제안들도 분야별로 분류해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청년이 제안하고 시민이 함께 고른 정책이며, 참여와 소통으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청년주권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설계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이어가 청년친화도시 순천을 완성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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