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박종원 담양군수 취임 두 달…‘군민 중심·현장·미래산업’ 담양 새판 짠다

취임 첫날 장마 대비 현장으로…“책상 아닌 현장에서 답 찾겠다”

국회 찾아 핵심사업 지원 요청…‘담양군 영업사원 1호’ 행보 본격화

청년 일자리·주거 직접 듣고 북부권 연대 가동…‘첨단4지구 기업형 도시’ 제안

예산 1조 원·AI 스마트농업 등 공약은 이제 실행력과 성과가 관건

뉴스맘 전하린 기자
2026년 08월 26일(수) 16:33
박종원 담양군수가 민선 9기 ‘다 함께 잘사는 미래 담양’을 목표로 현장행정과 지역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박종원 담양군수 페이스북
[뉴스맘] 민선 9기 박종원 담양군수가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후 약 두 달 동안 군민 중심의 현장행정과 국비 확보, 청년정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부권 연계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새로운 군정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 군수는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5.0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선 직후에는 국회와 중앙정부를 직접 뛰는 ‘담양군 영업사원 1호’가 되겠다며 예산 1조 원 시대와 민생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걸었다.

취임 첫날부터 현장으로…장마철 안전점검

박 군수는 7월 1일 제46대 담양군수로 공식 취임했다.

평화예술광장 현충탑 참배와 사무 인수인계를 마친 뒤 담양종합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군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군민의 삶과 행복을 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취임식 이후 첫 현장 행보도 안전 현장이었다.

박 군수는 같은 날 봉산면 삼지배수펌프장을 찾아 펌프와 배수문 등 주요 시설의 작동 상태와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과 재난 대응체계를 직접 살핀 것이다.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현장 속 행정’을 취임 첫날 안전점검으로 시작했다는 점은 민선 9기 군정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93개 공약 검토해 79개 세부공약으로…민선 9기 설계

군정의 실행계획을 정비하는 작업도 이어졌다.

민선 9기 담양군수직 인수위원회는 공약 93건을 검토한 뒤 79개 세부공약을 제안하고 7월 9일 활동을 마무리했다.

박 군수는 인수위원회가 전달한 백서와 정책 제안을 군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선 9기 군정 목표는 **‘통합시대의 새로운 축, 다 함께 잘사는 미래 담양’**이다.

이를 위해 ▲AI 스마트 농업도시 ▲광역경제권 중심 경제도시 ▲촘촘한 복지·생태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명품교육도시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예산 1,500억 원 확대와 시설원예 AI 기술 도입, 스마트팜·스마트축산 확대 등을, 경제 분야에서는 제2일반산단과 AI 첨단산업 유치 등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광주 도시철도 연계와 광역버스·통합환승제, 대덕분기점의 나들목 전환, 고서 보촌지구 개발 등 광주 생활권과 연결되는 교통·정주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영업사원 1호’ 약속, 국회 방문으로 이어져

박 군수가 당선 직후 내세웠던 ‘담양군 영업사원 1호’ 행보도 시작됐다.
박종원 담양군수가 국회를 찾아 정준호 국회의원에게 담양군 주요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원 담양군수 페이스북



박 군수는 7월 22일 국회를 찾아 이개호·김영배·한준호·양부남·이성윤·정진욱·조인철·황명선·문금주·정준호 의원 등을 잇달아 만나 담양의 주요 현안과 민선 9기 핵심사업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취임 전부터 핵심 목표로 제시한 **‘예산 1조 원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국비 확보에 직접 뛰겠다는 전략이다.

박 군수는 앞서 AI 스마트 농산업 육성지구와 기회발전특구 등 국가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합특별시와 중앙정부, 국회와의 협력체계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한국대나무박물관 89억 원 투입…문화관광 거점 재편

담양의 핵심 자산인 대나무를 활용한 문화관광 인프라 재편에도 나섰다.

담양군은 총사업비 89억 원을 투입해 한국대나무박물관의 본관동과 박람회동, 체험동 등 6개 동의 시설과 전시공간을 개편한다.

오는 11월 건축공사에 들어가 2027년 8월 준공하고 같은 해 9월 재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박 군수는 전시·체험·교육·휴식 기능을 결합해 한국대나무박물관을 담양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청년들과 직접 만나 일자리·주거·정주 문제 청취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한 현장 소통도 시작됐다.

박 군수는 8월 11일 제4기 담양군 청년정책협의체 위원들과 만나 일자리와 주거, 문화·복지, 정주여건 등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들었다.

특히 군청 회의실이 아닌 외부 공간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며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박 군수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박 군수가 제시한 정주인구 7만 명과 생활인구 100만 명이라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8월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부권 상생발전 공동선언에 참석한 김한종 장성군수, 신수정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종원 담양군수(왼쪽부터)가 공동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원 담양군수 페이스북



통합특별시 북부권 연대 현실화…‘첨단4지구’ 꺼냈다

최근 박 군수의 행보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부권 공동발전 전략이다.

박 군수는 당선인 시절부터 담양과 광주 북구·광산구, 장성이 함께하는 초광역경제권 협력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 구상은 취임 이후 실제 지자체 간 협력체계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1일 열린 전남광주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 정례회에는 박종원 담양군수와 박병규 광산구청장, 신수정 북구청장, 김한종 장성군수가 참석했다.

4개 지자체는 각 지역이 보유한 강점을 연계한 미래첨단산업 공동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산업뿐 아니라 교통·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담양의 핵심 현안으로 **‘첨단4지구 기업형 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광주 북부권의 기존 첨단산업 기반을 담양까지 확장해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주거 기능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AI·반도체 등 통합특별시가 육성하는 미래산업과 연계하고 북부권 지자체 간 산업 기능을 분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북부권 지자체의 공동발전 전략과 연대를 바탕으로 통합특별시 북부권 발전을 이끌겠다”며 “첨단4지구를 비롯한 담양의 핵심 사업이 지역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인 시절 제시했던 ‘북부권 중심축’ 구상이 취임 두 달도 되지 않아 인접 지자체와의 공동전략과 구체적인 개발 제안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민선 9기 초반 행보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공약에서 성과로…앞으로가 진짜 시험대

박종원 군정의 지난 두 달은 방향 설정과 실행 기반 구축에 무게가 실렸다.

취임 첫날 재난안전 현장을 찾았고, 국회를 직접 찾아 국비 확보에 나섰으며, 청년들과 일자리·주거 문제를 논의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서는 북부권 4개 지자체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첨단4지구라는 구체적인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그러나 민선 9기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예산 1조 원 시대와 농업예산 1,500억 원, AI 스마트농업, 제2일반산단, 첨단4지구 기업형 도시, 정주인구 7만 명·생활인구 100만 명·관광객 1,500만 명 등 굵직한 목표 상당수는 아직 공약 또는 추진계획 단계에 있다.

결국 앞으로의 평가는 이러한 구상이 실제 국·시비 확보와 기업 유치, 인구 변화, 농가소득, 교통·정주환경 개선 등 군민이 확인할 수 있는 성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당선 직후 스스로를 **‘담양군 영업사원 1호’**라고 선언했던 박종원 군수.

취임 두 달 동안 내세운 현장행정·예산확보·청년정책·북부권 경제연대가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담양의 실질적인 변화와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 민선 9기 박종원 군정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전남광주미디어포럼" 공동취재단
뉴스맘 전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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