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봉선동 39년 노후 아파트 옥상 난간 붕괴…남구, 전 동 정밀안전진단 명령

전문가 현장점검서 빗물 침투 등에 따른 장기간 부식 확인…21일까지 긴급 보수·보강
25m 콘크리트 구조물 옥상 안쪽으로 무너져 인명피해 없어…다른 동 위험요소도 전면 점검

뉴스맘 전하린 기자
2026년 08월 13일(목) 10:28
지난 9일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콘크리트 난간 구조물이 붕괴해 옥상 안쪽으로 쓰러져 있다. 남구는 전문가 현장점검을 거쳐 긴급 보수·보강과 단지 전체 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했다. (사진=일반인 제보)
[뉴스맘]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의 한 노후 아파트에서 옥상 콘크리트 난간 구조물이 붕괴한 사고와 관련해 남구가 긴급 보수·보강을 명령하고 단지 전체 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했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구조물이 건물 외부가 아닌 옥상 안쪽으로 무너지면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준공 39년 된 대단지에서 실제 구조물 붕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노후 공동주택의 예방적 안전관리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1일 남구 등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10일 건축 분야 전문위원과 구조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을 육안으로 점검한 전문가들은 옥상 난간 부위에 빗물 등이 장기간 침투하면서 부식이 진행됐고, 이로 인해 단면이 끊어지면서 구조물이 붕괴한 것으로 파악했다.
남구는 전문가들의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측에 안전조치와 긴급 보수·보강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무너진 난간 부위에 대해서는 오는 21일까지 긴급 보수·보강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남구는 이번 조치를 사고가 발생한 한 개 동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준공 후 39년이 지난 노후 공동주택이라는 점과 다른 동의 유사 구조물에서도 부식이나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단지 전체 동의 옥상 구조물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행정명령했다.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옥상 구조물의 단면 부식 상태와 균열 여부, 구조적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되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도 구청의 행정명령 전달 사항과 정밀안전진단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주민 대피나 임시 거처 마련 등의 조치는 요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2시25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약 25m 길이의 콘크리트 난간 구조물이 옥상 안쪽 바닥으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본지에 제보된 현장 사진에서도 붉은색으로 도장된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옥상 안쪽으로 쓰러져 있고, 파손된 부분의 내부 구조가 그대로 노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에서는 붕괴 방향이 건물 안쪽이었다는 점에서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해당 구조물이 반대 방향인 건물 외부로 떨어졌다면 지상 보행자나 주차 차량 등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당 아파트는 1,100여 세대 규모로 준공 39년 차를 맞은 노후 공동주택이다.
이번 사고는 노후 공동주택의 옥상 난간과 외벽 등 외부 구조물에 대해 사고 발생 이후 보수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식과 균열 등 위험징후를 사전에 찾아내는 예방적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문가 현장점검에서 빗물 침투 등에 따른 장기간 부식이 붕괴 원인으로 파악된 만큼, 향후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다른 동의 유사 구조물에도 같은 위험요소가 존재하는지가 중요한 확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붕괴 부분에 대한 신속한 보수·보강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다른 동의 위험요소까지 면밀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 없이 끝났지만, 39년 된 대규모 공동주택에서 실제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했다는 점에서 노후 공동주택 안전관리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향후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후속 보수·보강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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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맘 전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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