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착착’, 성공개최 의지 표명 돌산 진모지구 등 4개의 행사장에서 전시·체험·휴양 등 복합 콘텐츠 선보여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
| 2026년 05월 07일(목) 17:31 |
|
▶ 전시·체험·휴양이 결합한 복합 콘텐츠로 꾸며져
섬박람회에서는 주행사장과 부행사장 3곳을 연계해 전시·체험·휴양이 결합한 복합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는 랜드마크와 함께 8개 전시관이 운영되며, 섬의 과거·현재·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바다 위에 밝게 빛나는 섬’을 형상화한 상징물로, 섬박람회의 주제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해양생태섬, 미래섬, 국제교류섬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는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섬테마존, 아트포토존, 실외정원 등 체류형 공간과 함께 주제공연, 세계 섬 문화 공연, 야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 공연 행사가 상시 개최된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섬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섬 캠핑, 트레킹, 힐링&웰니스와 해양레저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을 재료로 구성된 섬 힐링밥상과 섬1박 3식 프로그램을 통해 섬에 머물며 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마련했다.
부행사장인 여수엑스포장에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여 국제섬포럼과 세계섬도시대회 등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섬 발전 전략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박람회로 운영하는 한편, 김밥페스티벌,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등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연계 행사 40여 건이 섬박람회 기간 중 여수엑스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참가국 27개국 확정, 5월 중 30개국 유치 확정
조직위는 섬박람회 주제와 연관성, 국제적 협력 가능성 그리고 자매·우호 도시 등 전남도와 여수시의 기존 교류를 기반으로 참가국 유치를 추진해 온 결과 현재까지 27개 국가 및 3개의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다. 특히 해양환경과 기후 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섬 개발 등 섬박람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접촉했다. 현재 스페인 등 6개국과 참가를 협의 중으로 조직위는 5월까지 참가국 30개국 확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참가국은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일본, 페루, 팔라우, 세네갈 등이며, 이들 국가는 ‘국제교류섬’ 전시관에서 각국의 특색 있는 섬문화를 선보인다. 또한 아일랜드 프렌즈데이를 운영하여 전통 무용과 해양 민속문화 등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섬박람회를 계기로 추진 중인 세계섬도시대회를 참가국들과의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섬 국가 간 교류와 공동 발전을 이끄는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관람객 교통 불편 해소에 ‘총력’
여수시는 교통 혼잡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교통대책 기본 방향은 돌산지역 교량 진입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주행사장으로의 승용차 집중을 최소화하자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사전 교통 분산 유도와 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통 혼잡도에 따라 진입도로 전광판이나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외곽 진입 차량을 시내권으로 우회 유도하고, 단계별 가변 신호 운영, 진입 통제 등 교통 수요를 조절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주행사장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돌산 지역에 5개소 4,000여 면, 외곽지역에 15개소 5,700여 면, 총 20개소 9,7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10개 노선에 셔틀버스를 주말 최대 하루 6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주행사장 일원은 승용차와 셔틀버스 운행 동선을 분리 운영하고, 주진입도로는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과 신호 최적화를 통해 교통 흐름을 관리할 예정이다. 주행사장 방면인 돌산 시내버스 노선 1개 노선을 추가하고, 돌산권과 도서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17개 노선 28대를 무료로 운행할 계획이다.
두 개의 다리로만 연결되는 지역인 만큼 해상 수송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행사장과 국동항·세계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요트를 운항하고, 섬 요트투어를 활성화하여 육로관람객을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여수EXPO역 인근 엑스포항에서 돌산 우두항까지 해상교통(도선 등)을 활용한 접근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광역교통으로는 여수공항 국제 부정기편 운항과 국내선 증편, KTX 증편·증량 운행을 추진하여, 수도권 관람객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혜택
섬박람회 기간 여수를 찾는 관광객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이 적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객선 반값 운임이다.
박람회 기간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임의 50%가 지원된다. 이미 여수시민과 섬 주민에게 적용 중인 운임 할인 혜택에 더해, 타 지역 관광객도 섬 접근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지난 2일 정부는 올해를‘섬 방문의 해’로 지정·선포하고, 섬을 찾는 국민에게 최대 10만 원의 여행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섬 여행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섬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여름휴가철(7~8월)과 섬박람회 기간 중 섬을 방문해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 숙박비를 지원한다.
전라남도는‘섬 반값여행’ 사업도 운영한다. 관광객이 섬 숙박․체험 등에 20만 원 이상 지출할 경우 최대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준다. 여수시도 섬 투어 인센티브 사업을 별도로 운영한다. 타 지역 관광객이 섬박람회 관람 후 섬 숙박․음식체험․특산품 구매 등에 지출한 경비의 50%를, 최대 10만 원까지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 섬박람회 성공, 시민 주도로 완성!
섬박람회 성공의 열쇠는 시민의 참여와 협력이다. 여수시는 올해 초 88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데 이어,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주행사장과 여수시 일원에 배치돼 통역·관람객 안내·셔틀버스 승하차 지원·행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조직위와 여수시는 교통·숙박·음식·환경정비를 포함한 5대 분야 실천운동을 통해 시민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했고, 섬박람회가 다가 올수록 시민 참여 열기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D-300 시민참여 주간에는 공무원과 시민 5,100여 명이 54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D-200에는 153개 단체 연계 6,200여 명이 동참했다. 행사 개최까지 50일을 남겨둔 7월 13일부터 19일까지는 시민참여 주간을 운영해 열기를 더욱 확산할 예정이다.
범시민준비위원회는 자매결연도시 홍보 방문, 꽃섬 가꾸기, 시민아카데미, 읍면동 순회 홍보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섬박람회 지정 숙박업소 153개소, 음식업소 215개소를 선정해 찾아가는 맞춤 컨설팅과‘3정 실천운동’(정겨운 미소, 정갈한 음식, 정직한 가격)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 섬박람회를 계기로 달라지는 섬 관광 패러다임
섬박람회는 대한민국 섬 관광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계기가 될 것이다. ‘잠시 들렀다 떠나는 여행'에서 ‘머물고 다시 찾는 여행'으로 여수가 그리는 섬 관광의 미래다. 정부와 전라남도는 2026년을 ‘섬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섬박람회와 연계해 걷기․체험․숙박․먹거리를 하나로 잇는 통합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섬박람회 관람 후 요트․유람선 탑승, 섬 숙박․음식 체험을 이어가는 관람객에게 섬 관광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해 체류형 관광을 유인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섬 요트투어를 신설하고, 거문도․낭도․하화도 등 유인도서 12개소의 교통․숙박․음식․체험 정보를 총망라한 섬 맞춤형 통합데이터를 구축해 관광객이 여수의 어느 섬이든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섬박람회장, 행사 후에도 다시 찾는 공간으로
섬박람회는 단지 61일간의 이벤트가 아니다. 섬박람회를 계기로 여수의 도시 공간과 관광 기반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63%로, 대부분 시설이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완공 이후 이곳은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섬박람회 기간 중 조성되는 주제섬․테마존․야외공연장은 행사 종료 후에도 존치시설로 남아 전시․공연․체험이 결합된 복합 관광공간으로 운영된다.
현재 여수시는 사후활용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시민 의견 수렴, 연계사업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 7월 시민․시의회 설명회, 8~11월 중간․최종 보고회를 거쳐 사후활용 계획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관광개발사업 ‘빛의 아일랜드’ 사업과 연계해 관광․문화․체육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여수 돌산에서 고흥을 잇는 일레븐 브리지는 2027년 완공 예정이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여수 남해 해저터널,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경도, 무술목 관광단지를 잇는 해양수산부 주관 1조 800억대 규모의 복합해양레저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섬박람회 이후 여수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 섬박람회, 2012여수엑스포와는 다른 행사
2012여수엑스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인 인정박람회로, 104개국‧10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93일간 820만 명이 찾은 정부 주도의 국제행사였다. 총 사업비 2조 1천억 원이 투입됐고, SOC 사업비로 10조 원이 투입됐다.
반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30개국 참가, 300만 명 관람객을 목표로 하는 정부 승인행사로 지방 정부 주도의 국제행사다. 국비 64억 원 등 총 7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섬의 무한한 가치를 알리고자 여수시가 최초로 기획한 행사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 아래 섬의 생태·문화·미래 가치를 집중 조명하는, 세계 최초의 섬 특화 국제박람회로 규모보다 콘텐츠의 깊이, 단순 관람보다 체험과 체류가 이번 섬박람회의 핵심 키워드다.
오는 9월 5일 여수 돌산 진모지구에서 막을 올리는 섬박람회는 61일간의 행사를 넘어, 여수와 전남이 대한민국 섬 관광과 해양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반값 운임으로 더 가까워진 섬, 섬박람회 이후에도 살아있는 관광거점—그 변화의 무게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에 닿을 때, 섬박람회는 비로소 완성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조직위는 "섬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섬을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남은 기간 시설공사,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 손님맞이 대책 등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박람회 준비 상황을 투명하게 전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