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봄철 개화기 ‘꿀벌 질병’ 집중 검사

보건환경연구원, 30일까지 희망농가 대상 감염병 14종 진단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4월 03일(금) 13:49
광주보건환경연, 봄철 꿀벌 질병 검사
[뉴스맘]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 개화기를 맞아 오는 30일까지 지역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질병 모니터링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꿀벌 질병 검사’는 양봉 현장에 방문해 사육실태를 조사하고, 날지 못하거나 비틀거리는 등 질병이 의심되는 꿀벌을 채취한 뒤 유전자 정밀검사(PCR)를 통해 진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사 대상은 법정 가축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꿀벌 애벌레 부패)을 포함한 총 14종의 꿀벌 주요 감염병이다.

이번 검사는 1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양봉농가 173호(약 2만1605봉군) 중 검사를 원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검사 결과 질병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농가에 통보하고 예방·치료 방법, 사양관리 교육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양봉농가 21농가에서 100건의 질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날개불구바이러스(85.0%), 이스라엘급성마비증(73.0%),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39.0%), 노제마증(38.0%) 등을 복합적으로 검출했다.

연구원은 이번 검사와 더불어 봄철 ‘꿀벌응애’ 방제 예방 지도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체액을 빨아먹으며 면역력을 저하시켜 봉군(벌떼)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기생충이다. 꿀벌응애가 증가할 경우 날개불구병 등 여러 바이러스 질병까지 함께 확산될 위험이 높다. 꿀벌응애는 여름철에 급격히 증가하며, 봄부터 방제를 시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장미선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꿀벌응애 방제는 단순한 기생충 관리가 아니라 꿀벌 집단의 건강을 유지하고 꿀벌 바이러스 질병을 차단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양봉농가는 정기적으로 소독과 방제를 꼼꼼히 실시하고 질병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연구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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