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동구에서 배우고 놀자

전시·고사성어·독서 교실로 채우는 동구형 겨울방학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2026년 01월 08일(목) 09:49
“겨울방학, 동구에서 읽고 놀자”(빨강머리앤 전시)
[뉴스맘]광주 동구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기획도서 전시부터 고사성어 배우기, 어린이 시인학교,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까지 풍성한 겨울방학 특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집 근처에서 책과 놀이, 배움, 체험을 함께 즐기며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배우고, 읽고, 노는’ 동구형 겨울방학 코스를 마련한 것이다.

●인문학당, ‘빨강머리 앤’ 전시·고사성어 수업으로 여는 겨울방학
동구 인문학당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전시와 강의로 함께 선보인다.

먼저 인문학당 12번째 책 전시인 ‘빨강머리 앤 특별전’은 오는 2월 22일까지 열리며, ‘빨강머리 앤’을 주제로 한 도서 300여 종과 굿즈 1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국, 일본, 미국 등 국내외 출판사에서 각자의 색깔을 담아 디자인한 다양한 표지의 책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명작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인문학적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강좌 ‘훈장 선생님이 풀어주는 이야기–좀 알자, 쓰자, 고사성어’도 운영된다. 8일 시작해 2월 19일까지 총 7회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김광남 화순인문학교육협회장이 강사로 나서 동구 거주 초등학생 21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소규모 인문학 교실로 진행한다. ‘고사성어 삶의 지혜를 탐하다. 알GO 쓰GO 성장하는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새옹지마(塞翁之馬)와 같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주고 주요 고사성어 20개를 함께 익히며, 아이들이 직접 쓰고 표현해 보는 활동까지 결합해 고사성어에 담긴 삶의 지혜와 인문학적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인 문병란의집, ‘시야, 어디야? 너 보러 또 왔어’
지산동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시 창작 프로그램인 ‘어린이 시인학교’를 운영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어린이 시인학교는 동시(童詩) 시인 문봄, 진현정 등이 참여해 한 가지 주제를 두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시를 창작하고 퇴고 과정을 거쳐 작품집으로 발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참여 어린이들의 만족도가 높아 회차를 거듭할수록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어린이 시인학교는 오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매일 ‘시를 또 만나러 온’ 15명의 어린이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 창작의 세계에 몰입할 예정이다.

●책정원·작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동네 도서관 겨울방학’
동구는 관내 도서관을 거점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독서·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구립도서관 책정원에서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겨울방학 독서교실 1·2기(1기 13~15일/2기 20~22일)를 운영하며, 아이들이 책 내용을 바탕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책장 속 보드게임 동화나라’(10~31일)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단순한 독서에 그치지 않고, 책 속 내용을 놀이와 연결해 자연스럽게 읽기 흥미를 높이도록 기획됐다.

다복마을 도서관에서는 ‘동화나라 아트씨 이야기’(가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동화를 읽고, 이야기 속 장면과 인물을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운동 작은 도서관은 ‘프로젝트 우쿨렐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우쿨렐레를 직접 배우고 연주해보며, 음악과 함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2동 작은도서관에서는 ‘내가, 네가 만든 세상 속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책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체험형 독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가까이에서 인문학 전시, 고사성어 인문 수업, 시창작 프로그램, 독서·체험 활동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아이들이 책과 더 친해지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방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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