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성료
9만여 명 '시간의 문' 활짝 열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 성황리 마무리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 |
2025년 10월 21일(화) 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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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시간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17일 오후 낙안군수 부임행렬과 군악대 행진으로 시작됐으며, 조선시대로의 문을 활짝 여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개막식은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의 주요 전통프로그램인 백중놀이 및 성곽쌓기, 수문장 교대식, 기마장군 순라의식 등은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자,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흥미를 선사했다.
또한, 창극 ‘김빈길 장군’ 공연을 비롯해 세미트롯, 퓨전국악, 도립국악단 및 시립합창단의 무대 등 전통 예술과 현대 퍼포먼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은 읍성 전체를 흥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관람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 민속놀이 경연대회, 박진감 넘치는 장사 씨름대회, 화합의 상징인 큰 줄다리기 등은 관광객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먹거리 부스와 체험 부스 운영은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 외에 호패 만들기, 거리 공연 등 상시 운영된 프로그램들은 방문객들에게 읍성의 멋을 오감으로 느끼게 해주며 조선 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낙안읍성지원사업소 관계자는 “주민들과 유관기관의 협조 속에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축제가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대한민국 대표 민속문화축제의 이정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