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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시는 ‘시는 자기변호이자 자기변명’이라고 했던 문병란 시인의 내적 고백이 담긴 작품을 만나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먼지가 되어’, ‘고희의 메모’, ‘변주곡’ 등 고인의 후반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관람객 참여 코너로서 본 전시에 수록된 ‘변주곡’의 시구 일부를 관람객이 자신만의 언어로 변형해 작성한 후 직접 전시해 보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꽃씨 묻는 저녁’의 시구가 담긴 꽃씨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인 문병란의 집 또는 인문도시정책과 인문도시기획계로 문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개관 2주년이자 문병란 시인 타계 8주기를 맞아 준비한 이번 특별전시는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진 시인의 날 선 초기 시들이 아닌 묵묵한 자아 고백이 담긴 후기 시들로 구성됐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시인이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또 다른 메시지들을 가슴 깊이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한평생 민족 문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문병란 시인의 작품과 생애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시인의 자택을 매입 후 개보수해 ‘시인 문병란의 집’을 조성하고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향윤 기자
2026.04.17 0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