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조상래 곡성군수 취임 40일…‘약속을 성과로’ 민선 9기 실행 속도
검색 입력폼
곡성

[기획] 조상래 곡성군수 취임 40일…‘약속을 성과로’ 민선 9기 실행 속도

첫 일정 환경미화요원과 거리 정화…‘현장에서 답 찾는 군정’ 출발
공약 실행체계 가동…농어촌 기본소득·스마트농업 등 농촌 경쟁력 강화
워케이션·농촌유학으로 생활인구 확대…섬진강권 체류형 관광도 본격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 대응…“곡성을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

조상래 곡성군수가 민선 9기 취임 40여 일을 맞아 농업 경쟁력 강화와 생활인구 확대,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응 등 주요 군정 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진=곡성군 제공)
[뉴스맘] 조상래 곡성군수가 민선 9기 취임 40여 일을 맞은 가운데 현장과 민생을 군정의 중심에 두고 공약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1일 제49대 곡성군수로 취임한 조 군수의 민선 9기 첫 일정은 군청 집무실이 아닌 생활 현장이었다.
조 군수는 환경미화요원들과 곡성읍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함께하며 근무 여건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충의공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하고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책임 있는 군정을 다짐했다.

같은 날 오전 곡성군민회관에서 군민과 기관·사회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도 최근 압록상상스쿨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어린이 2명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조 군수는 취임식에서 “군민의 삶을 살피는 군수, 약속을 완성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민선 9기 군정의 방향을 제시했다.

‘약속을 성과로’…취임 직후 공약 실행체계 가동

취임 이후 군정의 무게중심은 새로운 구호를 내놓는 것보다 이미 제시한 정책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데 맞춰졌다.

곡성군은 7월 초 민선 9기 공약사항 검토 보고회를 열고 공약별 추진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 제도적 문제 등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공약 실행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와 재원 문제에 대해 단순히 어려움을 나열하기보다 대안을 찾아 공약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약 이행 과정에 군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공약이행평가 체계도 운영해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에서 스마트농업까지…‘부자 농촌’ 구상

농업은 민선 9기 곡성군정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곡성군은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역 내 소비와 농가소득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한편, 첨단 농업·농촌 복합단지 조성과 임대형 스마트팜 확대, 청년농 육성 등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공공형 계절근로 확대와 외국인 근로자 숙소 확충, 벼 육묘 자동화 등 농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력 문제 해결과 생산비 절감 대책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농업 지원을 넘어 청년이 농촌에 정착하고 농업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민선 9기 취임 40여 일을 맞은 조상래 곡성군수의 농어촌 경쟁력 강화, 생활인구 확대, 체류형 관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응 등 주요 군정 방향을 정리한 이미지. (이미지=전남광주미디어포럼 제작)



폐교가 워케이션 거점으로…생활인구 확대 실험

인구감소 대응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곡성군은 삼기러스틱타운을 중심으로 워케이션과 농촌유학을 결합한 생활인구 확대에 나섰다.
7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삼기러스틱타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기업 임직원들이 곡성에 머물면서 근무하고 지역을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인구 확대에 나섰다.

삼기러스틱타운은 폐교 공간을 활용해 워케이션과 농촌유학을 결합한 지역활력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곡성군은 이를 단순 방문객 증가에 그치지 않고 숙박과 음식, 체험, 지역상품 소비로 연결해 실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생활인구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차마을 넘어 섬진강으로…‘체류형 관광’ 전환

관광정책 역시 민선 9기 주요 성장전략으로 꼽힌다.
곡성군은 섬진강과 보성강, 섬진강기차마을, 장미와 정원, 지역의 종교·문화자원 등을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해 기존의 방문형 관광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호남권 최초를 목표로 하는 수상레포츠 관광단지를 비롯해 섬진강권 K-봄 글로벌 관광클러스터, 2027년 정해박해 200주년과 연계한 성지순례 관광, 2031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을 중장기 관광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섬진강기차마을과 장미축제에 집중됐던 곡성 관광의 외연을 섬진강권 전체로 넓히고 관광객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동시에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골목상권·청년 창업…민생경제 회복도 병행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청년 로컬가게 육성, 은퇴 중장년층의 창업 지원, 온라인 쇼핑몰 ‘곡성몰’ 입점 확대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비롯한 각종 정책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상권에서 소비되도록 해 소상공인과 농업인, 주민이 함께 혜택을 받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곡성의 새로운 위치 찾는다

민선 9기 조상래 군정이 마주한 또 하나의 과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에 곡성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조 군수는 통합특별시 체제에서 곡성이 주변부로 밀려나지 않고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과 치유, K-푸드, 생태관광, 재생에너지 등 곡성의 강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광역교통망과 생활권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권역별 균형발전 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향후 통합특별시 체제에서 풀어야 할 주요 과제다.

취임 40여 일 동안 조 군수의 군정은 ‘현장에서 출발해 실행으로 이어지는 행정’에 방점이 찍혔다.

환경미화요원들과 함께 거리에서 시작한 첫 일정부터 공약 실행체계 구축, 농업 혁신, 생활인구 확대,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통합특별시 대응까지 민선 9기의 밑그림을 실제 정책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 군수는 취임 당시 “곡성은 작지만 약하지 않다”며 “갈등은 화합으로, 걱정은 희망으로, 약속은 성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 40여 일. 이제 관심은 이러한 구상이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구체화돼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전남광주미디어포럼" 공동취재단
뉴스맘 전하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