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장길선 구례군수, 취임 40여 일…‘3만 구례 행복시대’ 밑그림에서 실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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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장길선 구례군수, 취임 40여 일…‘3만 구례 행복시대’ 밑그림에서 실행으로

기본소득·명품교육·농업 대전환 등 6대 군정방향 제시…민선 9기 정책 구체화
8월 6~7일 주요 사업장 현장점검…재해예방·관광·주거·SOC 직접 챙겨
전 군민 기본소득 월 20만 원 추진·임기 내 30만 원 확대 목표…체류형 관광도 속도

장길선 구례군수가 군정 현안과 민선 9기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구례군 제공
[뉴스맘] 민선 9기 장길선 구례군수가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후 40여 일이 지나면서 ‘함께하는 3만 구례 행복시대’를 구체화하기 위한 군정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7년간 교육 현장에서 활동한 교육자 출신인 장 군수는 선거 과정과 당선인 시절부터 군민 통합과 교육 혁신, 기본소득, 지방소멸 대응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취임 이후에는 이를 기본소득·교육·농업·문화관광·통합돌봄·주민자치 등 군정 전반의 정책으로 연결하고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 7월 1일 취임…‘함께하는 3만 구례 행복시대’ 선언
장 군수는 7월 1일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구례군정을 공식 출범시켰다.
장 군수는 이날 ▲군민 기본소득 도입을 통한 기본사회 표준 구축 ▲미래핵심역량개발원 중심의 명품교육 실현 ▲AI·스마트농법과 최저가격 보장제 확대를 통한 농업 대전환 ▲문화관광재단 중심의 문화·관광 거점 도약 ▲촘촘한 통합돌봄 공동체 구축 ▲주민자치회 확대를 통한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 등 6대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뻐하면 멀리서도 찾아온다’는 뜻의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를 인용하며 청년이 꿈을 키우고 어르신이 편안한 노후를 누리는 구례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공직사회에는 책임과 자율을 강조했다. 군정의 책임은 자신이 지되 공직자에게는 권한과 자율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며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의지도 나타냈다.
■ 7월 13일 군의회와 손잡아…민선 9기 ‘협치’ 기반 마련
취임 당시 강조했던 의회와의 협력도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구례군과 구례군의회는 7월 13일 장길선 군수와 문승옥 구례군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필수인력의 합리적 배치와 정기·수시 인사교류, 결원 발생 시 인사파견, 교육훈련 공동협의, 후생복지 협력, 인사권 독립을 위한 자치법규 제·개정 지원 등이 포함됐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집행부와 의회 간 협력체계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민선 9기 초기의 의미 있는 행보로 볼 수 있다.
■ 7월 17일 여순10·19 희생자 유해 봉안…명예회복 강조
장 군수는 지역의 아픈 역사와 희생자 명예회복 문제에도 목소리를 냈다.
7월 17일 구례에서는 여순10·19사건 희생자 유해 봉안식이 엄수됐다. 구례 차독골 발굴 과정에서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 유류품 93점이 수습됐으며 봉안 후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장 군수는 희생자의 안식을 기원하고 국가폭력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한편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추모·기념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7월 21일 기본소득 구상 구체화…‘월 20만 원→30만 원’
취임 이후 가장 주목되는 정책 가운데 하나는 전 군민 기본소득이다.
장 군수는 당선 직후 공약 1호로 전 군민 월 30만 원 기본소득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7월 21일 지역 방송 인터뷰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한 월 15만 원에 구례군비 5만 원을 추가해 전 군민에게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신청 접수율이 51%를 넘긴 가운데 8월 말부터 지급을 시작한다는 계획도 밝혔으며, 임기 내 당초 공약인 월 30만 원까지 확대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장 군수가 당선인 시절 전남광주 미디어포럼과의 간담회에서 기본소득을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 통합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강조했던 만큼 실제 정책 집행 과정도 주목된다.
장길선 구례군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8월 6~7일 취임 후 첫 주요 사업장 현장점검에 나서 사업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구례군 제공



■ 8월 6~7일 취임 후 첫 주요 사업장 현장점검
장 군수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취임 후 첫 주요 사업장 현장점검에 나서 민선 9기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직접 살폈다.
점검 대상은 재해예방을 비롯해 관광자원화, 근로자 주거 확충, SOC 등 민생과 지역 발전에 직결되는 사업들이었다.
선월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와 구례읍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 등 재해예방 분야를 비롯해 관광특구 환경개선, 지초봉 주변 관광명소화, 봉서 도시계획도로 개설, 섬진강 보도교 설치 사업 등을 점검했다.
또 ‘워킹 촌스데이 in 구례’와 로그인하우스 등 근로자 주거 확충 관련 사업 현장을 살폈으며, 구례스토어와 세포마켓을 찾아 입점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장 군수는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신속히 보완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취임 한 달여 만에 직접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본 것은 취임식에서 제시한 군정 방향을 실제 사업 현장에서 점검하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 지방소멸 돌파구로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
관광 분야에서는 지리산 케이블카가 핵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장 군수는 7월 21일 방송 인터뷰에서 지리산 케이블카를 지방소멸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중앙정부와 환경단체의 협조가 중요한 과제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구례’로
관광정책 역시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장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 등 구례가 보유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과 웰니스 산업 육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흙을 주제로 열리는 ‘흙 살리기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박람회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관광객이 잠시 들렀다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구례에 머물며 숙박하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방소멸과 지역경제 문제를 동시에 풀어가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 8월 12일 현재…당선인 시절 약속, 군정 실행 단계로
8월 12일 현재, 장길선 군수의 취임 후 40여 일은 선거와 당선인 시절 제시했던 정책을 실제 군정의 틀 안으로 옮기는 초기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기본소득은 월 20만 원 우선 추진과 임기 내 30만 원 확대라는 단계적 구상으로 구체화됐고, 교육 분야에서는 미래핵심역량개발원을 민선 9기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농업은 AI·스마트농법과 최저가격 보장제 확대, 관광은 지리산 케이블카와 체류형·웰니스 관광으로 방향을 잡았다. 여기에 8월 들어 주요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정책 구상에서 현장 실행으로 군정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장 군수가 당선 직후부터 강조해 온 **‘군민 통합’과 ‘3만 구례’**가 기본소득과 교육, 농업, 관광, SOC 정책을 통해 실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민선 9기 구례군정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장 군수는 취임 당시 “군민의 뜻을 길 삼아 빛나는 구례의 내일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40여 일, 민선 9기 구례군정은 이제 밑그림을 실제 정책과 현장으로 옮기는 단계에 들어섰다. 기본소득과 교육 혁신, 농업 대전환, 체류형 관광, 현장 중심 행정이 ‘3만 구례 행복시대’라는 목표를 어떻게 현실화할지 향후 군정 운영이 주목된다.
뉴스맘 전하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