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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미디어포럼 공동취재단이 최근 취재한 광주 공장의 한 중소 소방안전장비 개발기업에서는 이 한마디에 수년간의 개발 과정이 모두 담겨 있었다.
포비드림이 개발한 여러 장비들은 처음부터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해양경찰과 구조대 등 재난 대응 현장의 요구에서 출발했다. 실제 구조 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불편과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 개발이 시작됐고, 개발 과정에서도 현장 의견은 계속 반영됐다.
자료에 따르면 수중용 라이트라인은 해양경찰청 요청으로 개발이 시작됐으며, 구조대 의견을 반영해 기존 제품에는 없던 잠금(Lock) 장치를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제작했던 1차 제품을 전량 무상 교체했고, 금형도 두 차례 새롭게 제작하는 등 추가 개발비가 투입됐다.
수중 에어타카 역시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해 CE 인증을 취득하고 미국 특허를 등록했으며, 전국 구조대와 특수구조대, 해양경찰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연이 진행됐다. 목포 어선 전복사고를 계기로 개발된 로프·그물 절단기 또한 실제 사고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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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동취재단이 확인한 자료와 현장 취재 결과, 기술 개발이 끝났다고 해서 시장이 곧바로 열리는 것은 아니었다.
제품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과 인증, 시험, 개선을 반복했지만, 정작 개발 이후에는 보급과 구매가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는 현실이 개발기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
기업은 연구개발비를 계속 투입해야 하고, 인증과 시험, 시제품 제작에도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공공시장 진입은 쉽지 않고, 개발비 회수 역시 장기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공동취재 과정에서 만난 포비드림 대표는 공동취재단과의 간담회에서 기술개발 과정과 시장 진입의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하며, 개발기업이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전했다.
공동취재단은 이번 취재를 통해 현장의 요구는 분명 존재했고, 기업은 그 요구에 응답해 기술을 개발했지만, 개발 이후에는 또 다른 현실의 벽과 마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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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년간의 연구개발과 반복되는 개선, 막대한 투자 끝에 완성된 기술이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그 부담은 결국 개발기업이 홀로 감당하게 된다.
기술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그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기까지는 더 큰 벽이 존재한다. 개발기업이 '기술개발'과 '시장'이라는 두 개의 과제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현실은 포비드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소방·재난안전산업 전반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전남광주 미디어포럼 공동취재단은 마지막 5편에서 국내 소방안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과 공공조달, 지역 우선구매, 실증 확대 등 현실적인 대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남광주미디어포럼" 공동취재단
뉴스맘 전하린 기자
2026.08.06 1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