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장흥군, 한강 작가 노벨상 1주년 기념 인문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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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장흥군, 한강 작가 노벨상 1주년 기념 인문포럼 개최

전남대-장흥군, 한강 작가 노벨상 1주년 기념 인문포럼
[뉴스맘]전남대학교와 장흥군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미래 발전 동력으로 연결하는 인문포럼을 개최했다.

전남대학교 디지털경제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단장 박석강)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지난 10일 장흥군 빠삐용ZIP에서 '노벨문학도시 장흥,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빠삐용ZIP은 장흥군에 위치한 옛 교도소를 개조한 문화시설로, 지역 문화 재생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날 포럼에는 김성 장흥군수를 비롯해 조규정 장흥교수회 회장, 백진 서울대 교수, 김선두 중앙대 교수 등 장흥 출신 및 관련 분야 교수진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인문도시 장흥'의 비전과 디지털 경제 시대 인문학의 가치를 함께 논의했다.

김성 군수는 개회사에서 "오늘의 포럼은 장흥 문학의 뿌리를 되새기고, 이 유산을 미래 세대와 어떻게 연결해 갈 것인지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학문·문화·지역사회가 연대해 장흥의 문학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발제에서 박석강 단장은 '노벨문학도시로서 장흥 발전'을 주제로 장흥이 지닌 문학적 자산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백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공간 재구성: 도시공간의 활력과 문학적 상상력'을 주제로 문학과 도시 공간이 결합된 지역 재생 방안을 제안했다.

김선두 중앙대 한국화과 교수는 '작가 이청준과 화가 김선두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장흥을 대표하는 문학가 미백 이청준 선생의 작품을 한국화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장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끌어갈 문화 발전을 조망했다.

마지막 순서로 '함께 그리는 장흥의 미래 지도'를 주제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백수인 조선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칠우 전남대 명예교수, 김홍남 조선대 교수, 조재환 전 광주대 외래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기조발제와 주제 발표를 바탕으로 장흥군의 인문·문화 기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인문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전남대학교 문화사회과학대학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