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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백련사와 체결한 청렴·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 것으로, 사찰의 청정한 수행문화를 접목해 소방공무원의 청렴 감수성을 높이고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3일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 직원이 조별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백련사 주차장에 집결해 청렴 결의를 시작으로, 전통 다도체험, 청렴 법문 청취, 백련사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한 법문을 경청하고,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지며 ‘깨끗하고 바른 공직’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청렴 실천의 장이 됐다.
백련사는 통일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고려시대 백련결사 운동의 본거지이자 강진군의 대표 사찰이다. 소박하지만 고즈넉한 수행 공간인 만경루에서 진행된 이번 청렴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과 심신의 안정을 선물했다.
정용인 강진소방서장은 “3일간 이어진 이번 청렴 특수시책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을 비우고 성찰하는 실천의 시간이었다”며
“백련사와의 협력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청렴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청렴한 조직문화가 강진소방서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소방서는 향후에도 직원 참여형 청렴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협력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뢰받는 청렴 소방조직’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