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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여수시는 설립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형식적 절차는 진행됐지만, 설립 목적의 구체화, 운영 전략, 조직 구성의 공정성, 재정 자립 기반, 시민 참여 구조 설계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문화재단이 단순한 예산 집행 기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기존 문화행정과의 역할을 구분하고 지역 문화자산과의 연계 및 시민 문화권 확대라는 명확한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며, 설립 목적과 기능에 대한 비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히며, 수원특례시처럼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기부금 조성, 공모사업 확대 등 재정 다변화 전략과 함께 시민협의체·예술인 자문단 운영 등 문화 협치 구조 마련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재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종길 의원은“문화재단설립은 단순한 조직출범이 아니라, 여수시가 성숙한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정책 선택”이라며, “시정부가 공약 이행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시민 중심의 문화 생태계 조성할 수 있는 재단을 출범시키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전향윤 기자 chunjin1502@naver.com